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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3 [인심] 1차 조모임 자료

[인심] 1차 조모임 자료


주제 : 효과적인 대화, 사랑받는 대화는 무얼까? - 언어적 의사소통


- 아래 내용 정리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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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sanorm73&folder=26&list_id=6998690

효과적인 대화 /ok & not ok

nok : 당신은 이 문제를 잘못 파악하고 계십니다. (비난조의 어법)
ok : 그것은 전적으로 옳습니다. 그러나...

nok : 당신은 이것을 이렇게 이해해야 합니다! (명령,강요의 어법)
ok : 당신을 입장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서는...

nok : 주의하십시오! (명령,강요의 어법)
ok : 이 문제에 대해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nok : 이것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비난조의 어법)
ok : 저의 표현이 불분명했군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nok : 때문에 저는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ok : 때문에 이것은 당신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nok : 이와 관련해서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ok : 이 점에서는 당신이 다음과 같은 것에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nok : 저는 전문가로서..
ok :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Ref. http://www.ccf.or.kr/bbs/board.php?bo_table=bgroup8_3&wr_id=29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다. 사실 말 때문에 희비가 교차되는 예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성경은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라고 말한다(잠 25:11).

특히 직장인에게 타인과의 대화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필수요소다. 왜냐하면 대화란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즉, 쌍방이 관계를 맺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폐단은 실로 엄청나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상명하달식의 말하기가 깊이 자리잡아 왔으며,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이런 현실에서 효과적이고 즐거운 대화법은 무엇일까?


첫째, ‘나 메시지’와 ‘너 메시지’를 적절하게 사용하라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나의 심정을 말하는 것은 ‘나 메시지’이고 상대방만 탓하고 잘못을 꼬집는 것은 ‘너 메시지’이다. 회사에서 아랫사람이 잘못했을 때 “당신은 이렇게 밖에 일을 못하는 거야”라고 화를 내면서 몰아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 부하직원의 마음은 어떨까? 이런 경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은 잘못을 저지른 상대방을 지적하는 것 보다 그로 인한 나의 심정을 말하는 것이다.


둘째, 남의 말을 끝까지 들어라

일반적으로 사람은 남의 말을 들어주기 보다 스스로 말하기를 좋아한다. 성경은 말하기는 더디하고 듣기는 속히 하라고 한다. 남의 말을 끝까지 듣다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이해하게 되며 또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된다.


셋째, 스몰 토크를 준비하라

미국 사람들은 누구를 만나든 작은 화제를 놓고 대화하는 것을 즐겨한다. 잠시 만나고 헤어지는 짧은 순간에도 대화를 나눈다. 이런 것을 가리켜 스몰 토크(Small Talk)라고 한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는 낯선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 어색한 분위기를 깰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크(Icebreak) 필요하다.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사귀려면 내가 먼저 말을 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나를 받아들이게 하는 지름길이다.


넷째, 자신의 의도를 먼저 말하지 말라

우리가 누구를 만날 때 말하는 상대방이 자신의 의도를 먼저 말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 “아, 이 사람이 이런 목적으로 나를 만나려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말하는 목적중의 하나는 상대방을 내 목적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의도를 처음부터 드러내면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우선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 그리고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본론을 말하라.


다섯째, 격려하는 말을 하라

‘말이 씨앗이 된다’라는 말은 의미있는 속담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밀레는 어렸을 때 별 볼일 없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가 파리로 가기 전에 그의 할머니가 “너는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격려를 했다. 이 한 마디에 용기를 얻은 밀레는 파리에 가서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뛰어난 화가가 되었다. 긍적적인 말은 긍정적인 반응과 행동을 낳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격려하는 말과 긍정적인 말을 한다.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은 21세기 치열한 경쟁 시대에 요구되는 커다란 자산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도구는 말하기이다. 말하는 법도 배우고 익혀야한다. 훈련이 필요하다.

Ref. http://blog.ohmynews.com/kangking/36137

효과적인 대화방법 몇 가지

『3분력』중에서 / 다카이 노부오

칭찬의 테크닉

경영의 신으로 알려진 마쓰시타 고노스케회장의 일화이다. 산요 전기 부사장이었던 고토다씨가 마쓰시타회장의 부하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마쓰시타 회장의 고토다씨의 작은 실수를 크게 꾸짖으면서 난로불을 지피는 쇠막대기로 마룻바닥을 세게 내리쳤다. 그리고 풀이 죽어 돌아서는 고토다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화가 나서 내리쳤더니 그만 쇠막대기가 이렇게 구부러졌네. 이것 좀 바로 펴놓고 가지 않겠어?" 고토다씨가 망치로 겨우 펴 가지고 가니까 마쓰시타회장은 "잘 되었어. 전보다 잘 되었어. 자네 참 쓸모가 많은 사람이군."하며 칭찬했다. 이처럼 마쓰시타회장은 아무리 호되게 꾸짖더라도 마지막에는 어떤 일이라도 생각해내어 상대를 칭찬했다고 한다.
그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아마도 이러한 칭찬의 기술이 크게 일조했을 것이다.

칭찬의 위력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칭찬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칭찬은 단순히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3분 안에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칭찬에 대해 좀더 전략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의 호감을 사고 동의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칭찬만큼 유용한 도구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아론슨과 린다는 실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칭찬의 방법을 밝혀 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다음 네 가지의 대화법을 시도했다.

1.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방을 칭찬한다.
2. 처음에는 상대방을 칭찬하다가 중간에 깎아 내린다.
3. 처음에는 상대방을 깎아 내리다가 중간에 칭찬한다.
4.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방을 깎아 내린다.

이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경우는 바로 세 번째이다. "너는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은데다가, 사랑스럽기까지 하단 말이야."라고 말하는 것보다, "너는 정말 제멋대로고,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마음대로지만, 사랑스럽단 말야."라고 칭찬하는 것이 상대에게 저 좋은 인상을 남긴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마쓰시타회장 역시 세 번째 전략을 쓴 셈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칭찬의 기술은 공자의 '그림자 칭찬'이다.

어느 날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사람을 칭찬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그러자 공자는 "그림자 칭찬이 좋겠지"라고 대답했다.
"그게 도대체 어떤 겁니까?"라고 묻자, "누군가 그러더군, 자네는 꼭 크게 될 사람이라고."하며 답했다고 한다.

'그림자 칭찬'이란 일종의 '간접화법'이다.

"사장님이 그러셨는데 오늘 이 대리 기획서 작성이 아주 훌륭했다면서?"
"우리 어머니가 당신 인상이 너무 좋대요"
"직원들 사이에서 부장님 인기가 보통이 아니던데요."

말하는 사람의 의견은 별로 반영된 것 같지 않지만, 실제 듣는 사람은 그 말을 했다는 당사자보다 전하는 사람에게 큰 호의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칭찬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과한 칭찬이나 타이밍이 맞지 않은 아첨과도 같은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칭찬이란 3분 이내에 간단하게 끝내는 것이 좋다. 3분을 넘으면 아부로 들리기 쉽고 듣는 이에게도 불쾌감을 안겨 준다. 앞서 제시한 두 가지 칭찬 방법은 언제 어디서나 가장 무난하고 효과적인 칭찬법이라 할 수 있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칭찬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했다던 나폴레옹조차 "저는 장군을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칭찬같이 혀에 발린 말 따위는 질색으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라는 부하의 '칭찬'에 즐거워 했다고 한다.

칭찬은 인간의 기본 욕구 가운데 하나인 '자기 존엄을 지키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그러나 사람이 사람을 칭찬하고 살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칭찬을 하는 당사자가 칭찬받은 사람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칭찬을 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평안하고 즐거워지던가!

이렇듯 칭찬이라는 카드를 제 때 효과적으로 쓴다면, 기분이 상해 얼굴을 붉히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제발, 내 말 좀 들어줘"라는 식의 한탄을 하는 일 역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판(꾸지람)의 테크닉

대화를 하다가 누군가를 꾸짖거나 비판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비판하는 방법이 서투르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때문에 비판 테크닉은 칭찬 테크닉 못지 않게 중요하다.

비판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상대의 체면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사실 비판 그 자체가 상대의 체면을 상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갖고 있다. 때문에 보통 때보다 더 큰 배려를 해야 한다. 3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비판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의 첫 번째는 상대의 언행을 전면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대를 궁지로 몰아 얻는 것은 오직 한 순간의 통쾌함뿐이다.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감정이 상해버리면 사람은 오히려 공격적이 되고, 그 무엇도 받아 들이기를 꺼린다.

보스턴 대학의 월터 웨이스 교수는 이에 관한 실험을 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조성 테스트를 한다며 설문지를 나눠 주었다. 그리고 절반의 학생들에게 '당신은 대단히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다'라는 결과표를 나눠 주고,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당신의 지성은 평균치 이하다'라는 결과표를 주었다. 물론 이 테스트 결과는 조작된 것이었다. 그런 다음에 '미성년자라도 나쁜 짓을 하면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설문지를 주었다. 그 결과, 앞서 '평균 이하'로 평가 받은 학생들의 집단에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찬성표가 나왔다. 이는 반대 집단의 찬성보다 배가 넘었다. 내심 화가 났던 학생들이 부정적이고 공격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때문에 상대를 비판할 때는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비판하기에 앞서 긍정적인 면을 격려하도록 한다. "너는 다 좋아. 그런데 한가지 말이지..."라는 식으로 말이다. 또한, 구체적인 비판에 들어가서 내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비판할 것이 서너 가지가 있어도 실제로는 한 두 가지만 하는 것이다.

비판의 목적은 내 감정을 푸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받아들이고 고쳐 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 동안 지켜봤는데..."라는 식으로 한꺼번에 쏟아 붓는 질책은 다분히 주관적인 해석으로 들리고 감정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상대는 "그럼 그 동안 내가 잘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단 말인가"라고 엇나가기 십상이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끝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한 후에는 반드시 건설적인 의견을 덧붙이도록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고 가정해 보자.

"매상이 오르지 않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꽤 난처한 질문이다. 대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경우 대화가 비난조로 끝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건설적이기 위해서는 대답하는 당사자에게 대안을 고민하게 해야 한다.
"지금 자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매출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위험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무엇부터 새로 시작해야 될까요?"

이와 같이 구체적으로 물을 일이다. 상대가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고민하게끔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인간은 원래 비판을 좋아한다. 적절한 비판은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기도 하고, 또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비판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인가 합의를 찾으려고 한다면, 지나친 비판은 삼갈 일이다. 어디까지나 최대한 자제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반드시 건설적인 견지에서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비판해야 한다.


반론의 여지를 확보하라!!

이야기 끝을 질질 끌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 얘기를 또 하며,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 당신 말이 옳아!'라고 확답을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단순히 말의 옳고 그름을 따져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가치관과 취향의 문제이다. 살아온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일을 두고도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편의 사람을 두고 설득하기 위해 끝까지 이야기를 늘어뜨리다가는 승복은 커녕 서로 마음만 상해 인간관계만 해치게 된다.

특히 토론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말로 상대를 누르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될 때까지 제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상대의 승복을 받아 내려다 보면 이야기의 끝을 물고 늘어질 수 밖에 없고,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상대를 완전히 눌러 버리면 그 다음에는 만사가 술술 풀릴 것이라는 사고방식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강권주의이다. 흔히 미국 같은 강대국에서 자주 취하는 액션이기도 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거나 해결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베트남 전쟁이 그렇다. 베트남 전쟁은 당시에도 많은 반대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여기에 가담했던 사람들조차도 "사실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었다. 전쟁까지 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떤 이는 상대방의 주장을 100퍼센트 제압하는 데서 기쁨을 느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여러 가지 가치관이 있고, "언제나 옳은 것은 없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아무리 자신의 의견이 올바르다고 생각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옳은 것에 불과하다.

어딘가 반론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은 인간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상대가 내 이야기를 20퍼센트만 이해해줘도 좋다!'는 자세로 이야기를 짧게 진행하다 보면, 오히려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야기는 3분 안에 끝냈지만, 간단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한 만큼 상대는 두고두고 이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론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결국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애초부터 인연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3시간 아니, 3일 동안 이야기를 하더라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야기를 간결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올바른 의견은 하나만이 아니다'라는 전제로 임해야 한다. 그러면 이렇게 저렇게 억지로 남을 설득하려 하거나 흥분하는 일도 줄어든다. 더욱이 자신의 의견이 옳다면 일부러 설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3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설득을 위한 설득'을 감행하고 한다. 상대를 내 눈앞에서 굴복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이게 다 너를 위해서 그런 건데"라고 하다 보면 꾸지람은 한없이 길어진다. 부모 세대의 가치관을 자식에게 강요하다 보니 이 얘기 저 얘기 덧붙일 수 밖에 없다. 꾸지람은 짧게 끝내고 자식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훌륭한 부모이다. 긴 설복에 못 이겨 "네, 잘못했습니다!"하더라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다면 모두 소용없는 일 아닌가! 이견이 있을 때는 충분하게 반론의 여지를 남겨 두도록 한다. "그럼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지"라고 말하거나, "음, 그럴 수도 있겠군"이라는 짧은 한마디는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더 건설적인 합의점을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

올바른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주장하겠다'는 사고방식은 논리적으로는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틀렸다'라는 생각을 갖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서로 팽팽해서는 아무 결실도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Ref. http://www.nsbaeksuk.es.kr/bbs/board.php?bo_table=T_inno&wr_id=100&page=3


만약 누군가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도 않고 결론부터 내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내가 알고 있는 그분은 자기주장이 강한 분이다. 항상 답부터 내려놓고 상대의 의견을 듣는다. 그래서 한두번 이야기를 해 본 사람이면 다음부터는 말을 아낀다.

의사소통이 힘든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인정받기 어렵다. 그는 누군가 새로운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책임질 수 있느냐”는 최종 결과를 먼저 요구한다. 그는 조직원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는 아무도 아이디어를 내놓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작 공사구분을 잘 하지 못한다. 조직의 공용차를 자신의 자녀들 출퇴근에 이용하도록 한다든가 외국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법인카드로 마구 구입하기도 한다.

결국 그 조직은 강력한 노조를 만들게 됐고, 간부까지 리더로부터 등을 돌리고 말았다. 리더가 직원들로부터 공감적인 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공조직을 사조직처럼 운영하다가 리더는 결국 조직의 생산성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얻고 말았다.


처방하기 전에 먼저 들어야 한다.

대화의 장애는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사나 교사, 변호사, 상담자,이웃관계 등 사람을 많이 접하는 직업이나 관계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남의 말을 충분히 듣고 난 뒤에 처방을 내려야 한다.

자녀들을 가진 부모들은 더욱 잘 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과 비전의 방향을 효과적으로 설득시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면 단순한 테크닉으로는 불가능하다.

진료를 위해 병원을 갔을 때 의사가 충분히 듣지도 않고 설명해 주지도 않은채 쉽게 처방을 내린다면 우리는 돌아오면서 다른 병원을 한군데 더 들려 진단을 받고 싶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대로 듣지 않고 처방을 내리는 의사를 우리는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안경점을 갔을 때 검안사가 대충 검사한 뒤 안경을 맞춰 준다면 초점이 제대로 맞을까? 우리는 충분히 듣지 않고 상대방에게 주는 충고와 처방은 나에게 맞는 안경을 상대에게 사용하라고 주는 것과 같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공감적인 경청은 깊이 이해하는 것

효과적인 대화에서 공감적 경청은 필수적이다. 공감적 경청이란 말하는 사람이 나로부터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먼저 충분히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들어 주어야 말하는 사람의 마음 문이 열린다.

공감이란 단순한 동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동감이란 대화에서 합의와 판단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 때때로 분위기에 맞춰 표현된 감정이나 반응이 동감이다. 

따라서 진정한 공감적 경청이란 말하는 사람이 가진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는 사람의 내용을 내 마음속에 새겨 반응하고 이해하는 고차원적인 것이다.

공감적 경청은 귀로 상대의 말을 들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눈과 가슴으로 오감으로 완전히 듣는 자세가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감정과 의미, 행동까지도 살피기 때문이다.

공감적 경청은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의 내용과 말하려는 사람의 진정한 의도와 생각을 머리와 가슴으로 들어야 대인관계에서 상대의 실체를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효과적인 대화와 설득

충분한 이해 다음에 효과적인 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상대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에 비춰서 듣고 이해할 경우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생긴다. 내 경험으로 이해하고 판단하거나 질문하고, 조언하고, 해석하는 경우가 상대와의 대화에 걸림돌이 생긴다.

그것은 응답하기 위해 듣는 것에 불과하다. 가까운 동료나 가정의 자녀들과 대화 할 경우 충분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판단하여 충고하고 설명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다음부터 그는 나에게 솔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털어 놓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의 질문을 과거 나의 경험과 생각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대화하려고 하면 대화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몇가지의 기본적 이해를 통해 효과적인 대화를 한다면 인간관계는 한층 좋아질 것이다.

먼저 충분히 공감하는 태도로 들어라. 사람의 생각은 각자 다르지만 공감적인 태도로 듣고, 설명한다면 결론은 분명히 나올 것이다. 상대는 이해받기 위해 말을 하기 때문에 나의 오감을 통해 말의 의도와 생각까지 이해하지 못하면 대화는 플리지 않으며, 그는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먼저 이해하려고 애씀으로써 대화의 깊이가 달라진다. 잘 들어 주어야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 내 경험에서 듣고 즉시 반응하면 반대의 입장에서 대화하기 때문에 공감을 줄 수 없다. 상대의 시각과 입장에서 듣고 바라볼 때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대화는 서둘러서는 안 된다

관계가 나빠진 사람과 대화할 때는 더욱 그렇다. 상대방이 나에게 감정적으로 나온다면 먼저 감정계좌를 먼저 보충하여야 대화가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감정계좌는 사람의 마음속에 쌓여있는 좋고 나쁜 감정을 의미한다. 즉
나쁜 감정을 먼저 해소시켜야 대화의 진전이 생긴다. 상대입장에서 들어주고 이해하면 대화가 열리고, 그 다음에 내 설득이 먹혀들어 간다.

우리는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서로가 갖는 생각과 다른 관점을 이해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가정이나 조직에서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감정이 상한 사람과 일대일 기회를 만들거나 편지를 쓴다면 대화가 열릴 것이다.

서로가 진정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이해 하려고 노력할 때 가슴이 열린다. 조직도 결국은 일대 일 사람관계에서 출발하듯이 효과적인 대화는 조직의 걸림돌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대화는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시점에서 가능하며, 오히려 차이점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대화는 가정과 조직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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