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갈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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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얼굴(입술 왼편) 근육이 보인다.
눈이 작다는 건 아까부터 알았다.
아무튼 졸업 앨범 찍을 때 이렇게 웃고 찍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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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엔 포커페이스!'라 생각하며 포즈잡았던 때의 얼굴.
제대로 굳어있다.
역시 웃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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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아무튼 옷 이쁘군.


Photos by bingsoo at Studio B102

정장 처음 살 땐 블랙이다! 라는 당연한 듯 진부한 말을 거부하고 산 은갈치...
필 꽂혀서 산 옷인데 집에 돌아와서부터 걱정되기 시작했다.

입고 돌아다니는 내 모습을 떠올려 보았더니
은갈치라 비웃을 사람들의 모습과 기대보다 간지가 안 날듯한 상상에 후회가 꿈틀거리는 듯 했다.

뭐 어쨌든 양아치 필이 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스럽고
블랙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던 것과 이 옷에 필이 꽂혔던 걸 생각하면
후회없는 선택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본격 테스트는 다음 주 금요일에 있을 졸업 앨범용 프로필 사진 촬영.
많이들 모이겠지.
사람들의 시선을 느껴보겠어.

참, 정장 입었더니 회사원 같긴한데, 영업직 사원보단 개발직 사원의 모습으로 보인다.
역시 별 수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