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밤은 춥구나.

마가렛 세 개와 보충제.

간식거리로 싸들고 왔는데 덕분에 배고프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앞으로 학교에 보충제 싸들고 다니면서 먹어야 겠다.

처음 헬스 시작하고 보충제 먹으면서 5키로 정도 체중이 불었는데,
그 후 2달 간이나 정체기를 겪고 있어 이를 깨부술 대책을 세운 것이다.
열심히 잘 챙겨 먹으며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열심히 재밌게 몸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얼마 전 친구가 그랬다.
너에게 마른 몸이 컴플렉스인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헬스를 해봤자 남들과 같아지는 것밖에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장점이 될만한 것에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얘기했었다.

물론 장점을 키우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점을 극복하고 보완하는 것 역시 매우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둘 중 어느 하나만 해야할 필요도 의무도 없다.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율측면에서 더 좋긴 하겠지만
두 가지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나를 위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뻔히 보이는) 단점을 고쳐나가므로써 자신감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그 간 느껴왔던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없애주는 효과가 덤으로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러한 이성적인 판단 외에 중요한 사실은
난 헬스를 평생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만큼 재미있어 하고 있고,
내가 계획 중인 정도의 몸이 되는 순간 일반적인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몸짱이 될 것이란 점이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자세를 잡는 것이나 집중하는 것,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 등에 대해 깨달아 가면서
그동안 알지 못 했던 '노력'과 '집중'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는 것 또한 헬스를 계속 해나갈 마음을 굳히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앞으로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확고한 목표를 향해 즐겁게 운동하며 살아갈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내게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우고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ps1.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게 되면 헬스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좋아하는 취미에 빠져볼 생각이다. 장점의 개발 역시 중요하기에.

ps2. 도서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서 즐겁다는 글을 쓰려 했는데 쓰다보니 운동이야기에 넣어야 될 내용을 써버렸다. 그래서 제목이 쌩뚱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