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01.23 하이원 당일치기 3차 - 09.01.22 3
  2. 2009.01.19 하이원 당일치기 2차 - 09.01.17 목삐었다
  3. 2009.01.16 하이원 당일치기 1차 - 09.01.13 4
  4. 2009.01.12 하이원 패키지 1
  5. 2009.01.11 한터 모임, 라디오 인터뷰
  6. 2009.01.09 우리의 마음가짐을 책임져야 한다
  7. 2009.01.03 생각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다 2
  8. 2009.01.02 Timing is now 2

하이원 당일치기 3차 - 09.01.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중 하이원에선 황제보딩이 가능하다.

나홀로 스키장에 가면 보딩할 때 외에는 꽤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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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리기 전에 자꾸 자빠졌는데, 하마터면 다리 부러지는 거 아닌가 싶을 만큼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결국 왼팔에 살짝 부상을 당해서 상하 움직임 외에는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건데,
보딩 전엔 잠 푹 자고 몸이 완전히 풀리게끔 조절을 잘 해야겠다.

부상도 부상이고, 오후 타임 내내 몸이 안 풀려서 보딩이 너무 힘든 지경이란 말이지.
야간에 몸풀려서 신나게 타려고 보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여러 모로 손해야.

신체 컨디션이 좋아야 보딩이 잘 되고, 이것이 자신감으로 연결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활기차진다.

이번의 보딩들을 통해서, 보딩 뿐 아니라 무얼 하든지 사전에 컨디션 관리를 잘 할 필요가 있음을 확실히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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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있는 라이딩을 하려고 애썼고,
그라운드 트릭 연마 첫 순서로 점프를 간간히 시도 했으며,
평지에서 양발을 교차로 움직이며 이동하는 기술(명칭이 있을텐데)을 익히려고 했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무게 중심이 뒤쪽에 놓여 있는 것 같고,
왼발에 힘을 주는 방법이 잘 못 된 것 같아서 오른발과 같은 느낌을 찾도록 노력해야 겠다.

점프는 할수록 익숙해 졌는데 좀 더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착지가 될 수 있을만큼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번에 연습할 트릭을 하나 더 찾아서 파악해 봐야겠다.


-
외국으로 출장가게 되면 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는 신나게 보드타는 것.

유럽, 캐나다, 일본에 갈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하이원 당일치기 2차 - 09.01.17 목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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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보딩은 GG

아무리 그래도 하이원인데,
주말이라 해도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야간부터는 리프트에서 5분도 안 기다리고 편하게 탈 수 있어서 괜찮았다.

네 시쯤 쌀용이한테 연락해서 잠깐 얼굴을 봤는데 인증샷이라도 남겨 놓을 걸 그랬어.

남는 건 사진뿐인데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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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 다녀와서부터 목이 뻐근한 상태다.

지식즐에서 찾아본 결과 목인대 등이 손상되어 근처 근육이 뭉친 것 같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탓인지 자주 넘어졌고,
특히 뒤로 넘어진 경우가 꽤 있었는데
그럴 때 목이 많이 제껴지면서 근처 근육이 놀란 것 같다.

무조건 쉴 수 밖에 없게 됐는데 회복되기까지 얼마 걸리려나 모르겠다.

다음 주중에 두 번은 더 가려했는데 못 가면 어쩌나 걱정이다.

아무튼, 앞으로 운동 가기 전에 잠 푹 자고 컨디션 관리 제대로 해야겄어.

하이원 당일치기 1차 - 09.01.13

편의점에서 찍은 마운틴 콘도 전경

편의점에서 찍은 마운틴 콘도 전경. 이젠 너무 익숙하다

하이원에선 참깨라면이 킹왕짱

하이원에선 참깨라면이 킹왕짱

제우스2 언제나 사람이 많다

제우스2 언제나 사람이 많다

제우스2. 왼쪽으로 빠지면 헤라1

제우스2. 왼쪽으로 빠지면 헤라1

제우스. 넘어졌을 때 찍었나보다

제우스. 넘어졌을 때 찍었나보다. 근데 왜 경사가 실제보다 심해보이지?

밸리허브에서 밸리탑으로 가는 헤라 리프트

밸리허브에서 밸리탑으로 가는 헤라 리프트

제우스 사람 너무 많다

제우스 사람 너무 많다

귀여운 알바녀가 나오게끔 찍어보았다

귀여운 알바녀가 나오게끔 찍어보았다

성당 초등부에서 놀러온 어린이들

성당 초등부에서 놀러온 어린이들. 내리다가 다 넘어졌는데 나 때문인가?!! 왠지 그런 거 같아서 민망한 마음에 메일주소를 못 물어봤다

제우스2 내려가던 중

제우스2 내려가던 중. 슬로프 중간에서 찍은 건 대부분 넘어졌을 때다

이건 아마 주피터 리프트

이건 아마 주피터 리프트. 아폴로 리프트 타는 곳으로 올라 가는 중. 겁나 추워

아폴로 리프트.

처음 타 본 아폴로 리프트. 아테나2 타러 마운틴 허브로 올라가는 중.

아폴로 리프트.

아폴로 리프트. 리프트 다니는 곳은 어째 다 그늘이었다. 손시려 죽겄어

제설기

제설기. 고운 눈 많이 쌓이게 열심히 뿌려라~

마운틴 허브

마운틴 허브. 하늘이 참 멋지다

마운틴 허브로 올라오는 아테나 리프트

마운틴 허브로 올라오는 아테나 리프트

헤라2

헤라2. 지난 번엔 겁나서 탈 엄두도 못 냈었다

아테나2

아테나2. 제우스보단 짧지만 적당한 길이에 사람이 적어서 좋다. 몸은 여기서 풀어야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테나2 앞에서.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기가 뻘쭘했다. 혼자라 그랬을까

마운틴 스키하우스

마운틴 스키하우스. 1층에서 상행버스 예약하고, 지하에서 장비렌탈, 그리고 2층에서 곤돌라를 탔다

마운틴 전경

마운틴 전경

아테나 리프트 탑승장소

아테나 리프트 탑승장소. 그늘 진 사진은 무조건 추워보여

곤돌라 들어간다

곤돌라 들어간다. 속도는 리프트랑 별반 차이없지만, 아늑함은 비교할 수 없다

트렉터?

트렉터? 기계 이름을 모르겠다. 눈 다져주는 용도인듯

마운틴 스키하우스 지하

마운틴 스키하우스 지하. 점심 먹고 장비 렌탈하는 곳 앞에서 쉬던 중

남자 화장실에 이런 그림이

남자 화장실에 이런 그림이. 왼쪽에 소변기가 있는데, 그녀의 시선은..

남자 화장실에 이런 그림이2

남자 화장실에 이런 그림이2. 진짜 들어갈 때마다 깜짝 놀란다

라이딩 마치고 저녁 식사

라이딩 마치고 저녁 식사. 역시 참깨라면. 테이블은 좀 더럽지만 야경이 멋져부러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길에 눈이 펑펑 내렸다. 계속 스키장에 있는 기분이었어

고운 눈 밟으며 집으로 가는 중

고운 눈 밟으며 집으로 가는 중

밥 먹을까 잠깐 고민했다

종종 찾는 해장국집. 밥 먹을까 잠깐 고민했다

방금 떠난 차의 흔적

방금 떠난 차의 흔적. 집에 다 왔다!


하이원 당일치기 일정 및 지출내역

09:05 잠실 출발
- 패키지 구입 40000
10:20 휴게소 15분 정차
- 음료,찐빵 3850원
12:10 하이원 도착, 상행버스 예약, 점심 식사
- 보드렌탈 14000, 손목보호대+포켓 구입 17000, 참깨라면 1100, 라커 1000
13:35 마운틴 곤돌라 탑승, 오후 라이딩 - 제우스 온리 제우스
16:50 저녁식사
- 참깨라면+음료+핫바 3150
- 환복하려고 라커 열었음 1000
18:40 야간 라이딩 - 아테나2 2번, 헤라2 1번, 아폴로1 3번
21:10 마운틴 스키하우스 복귀, 환복, 장비 반납
21:30 상행버스 출발
00:30 사당 도착
01:00 7000번 탑승
02:00 집 도착

- 총 지출액 : 81,100원
- 라이딩 시간 : 5시간 30분

-> 보호대 구입비 제외하면 6만원선 지출
->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을 줄이면 라이딩 1시간 더 할 수 있겠다.

하이원 패키지

* 버스피아 하이원 패키지

버스(왕복) + 주간권(오전/오후, 오후/야간) + 장비렌탈할인권 60%(주중)/50%(주말)
= 40000(주중)/46000(주말)


- 장비렌탈비(보드)

(오전/오후) 32000 -> 12800(주중)/16000(주말)
(오후/야간) 35000 -> 14000(주중)/17500(주말)


- 총견적(보드) 및 이용시간

1. 주중
(오전/오후) 52800, 10:00-16:00, 상행출발16:45
(오후/야간) 56000, 13:00-21:00, 상행출발21:30

2. 주말
(오전/오후) 60000, 10:00-16:00, 상행출발16:45
(오후/야간) 63500, 13:00-21:00, 상행출발21:30

- 예약 : 전일 18:00까지 [버스피아 예약페이지]
- 결재 : 차량 탑승 후 최종출발지에서 일괄적으로 현금결재

- 하이원 외 무주, 성우, 용평 패키지 판매 [스키장별 패키지 판매]


오전/오후에 이용하는 것이 비용, 상행교통편, 스키장혼잡도 등에서 유리하지만,
새벽 6시 이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하는 게 가장 곤란한 점.

하이원리조트 리프트/곤돌라 이용정보

- 슬로프 지도
[하이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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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 지도

 
- 이용시간
오전 09:00 ~ 13:00
오후 13:00 ~ 17:00
(정설 시간엔 제한된 슬로프 이용가능)
야간 18:30 ~ 22:00
심야 22:00 ~ 24:00 (금/토) - 하이원 홈페이지에서 오픈 기간 확인

한터 모임, 라디오 인터뷰

2009년 1월 11일, 방에 돌아와 보딩용으로 사 온 타이즈 입고 적는 주말 일기

#1. 한터 모임

취업스터디 모임이 갑작스레, 원치 않던 일시에 잡혀 버리는 바람에(아놔 SM)
한터 모임에 많이 늦어버렸다.
그리고 예상치 못 했던 환대-_- 속에 미안한 마음이 더욱 증폭되었다.

참석 초반의 그 미안한 감정만 제외하면,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모두 참으로 (졸업 후 처음보는 여성들은 더욱) 반가웠고,
서로 근황을 얘기하면서 술 한 잔 기울이는 분위기에 기분이 참 좋았다.

뭐니뭐니 해도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것은,
n모 게임사 오팀장님이 쏘아주신 거금의 위스키룸.

양주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살짝씩 마셔주니 술은 달고 기분은 좋을 뿐이고,
건너편 건물 유리벽 노래방에서 귀엽게 노는 여자아이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이래저래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각 자 쌓아 가고 있는 경험들을 나누는 재미가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세상을 좀 더 알게 되고,
친구들을 더 잘 알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고,
내 성장을 위한 자극제로서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모임을 끝내고 레테네 집에서 32인치 티비로 프리미어리그를 보다 잠들었고,
오늘 아침 "간이 기가 막힌다!"라고 수호가 평가한 레테표 북어국으로 해장을 하는 기쁨을 누리며 이번 만남이 마무리 되었다.

즐거웠다. 신났다. 재미났다!


#2. 라디오 인터뷰

레테집에서 나와 잠실 교보에 들러 책 몇 권을 훑어 봤다.
특히 오프라 윈프리 자서전격의 책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자아상을 비롯한 그녀의 여러가지 면모에 대해 짧막하게 써놓은 글들 중에
가슴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아무튼 그녀가 가장 감명깊게 읽었다는 책들 중 하나인 "앵무새 죽이기" 영문판을 사들고(영어를 못 하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잠실역 6번 출구에서 1007-1번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에 왠 아가씨가 다가와서는 불쑥 마이크를 들이대더니
라디오 인터뷰를 좀 하잔다.

'이건 뭔가?' 요론 생각을 잠시 하고 있으니
요즘 이슈거리인 '미네르바' 구속에 대해 알고 있냐면서 내 견해를 듣고 싶단다.

사실 그런 정치쪽 시사의 취재원으로 나를 고른 건 그다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어쨌든 말문을 좀 트고 나니 애매모호하면서도 아주 평이한,
특히 그 인터뷰어가 원한, 혹은 유도한 내용의 말들을 해줬다.

생각 외로 만족을 한 것인지
"월요일 아침 8:40분에 하는 CBS이구요, 목소리 나갈거에요~"
라는 멘트를 남기고 미소와 함께 사라졌다.

그 시간이면, 난 아마 못 듣지 싶은데..
혹시 듣는다 해도 굉장히 부끄러울 것 같다. 여러 모로..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가 끝났고,
좀 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인터뷰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들었다.

그 정도의 이슈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은 극히 적다는 사실과,
뒤늦게 정리되고 있는 내 견해들을 진작에 생각해 내지 못 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또 한 가지 들었던 느낌은,
마치 면접을 볼 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하며,
질문받은 순간 답변 내용을 빠르게 구성해야 하며,
상대가 만족감을 느낌 수 있도록 적절히 표현해 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느꼈다.

나의 첫 번째 인터뷰는, 강남역 길거리에서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아, AB형이시구나. 그럼 혹시 AB형의 특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에피소드가 있으면 얘기해 주시겠어요?"
라는 질문에
"글쎄요,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각이 안 나네요.. 흐흐"
요런 수줍은 멘트를 날리며 인터뷰어의 실망이 녹아든 썩소를 보았던
모 케이블 방송 VJ와의 대면이었다.

아마도 한창 혈액형 신드롬이 불던 때였던 것 같은데,
그 때에 비하면 주제나 인터뷰 내용 모두 어느 정도 성숙해진 느낌이라 다행스럽다.

(나이값 해야지.)

이번 주말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런 저런 만남 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마음가짐을 책임져야 한다

살면 살수록 삶에 대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나는 현실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은 과거보다, 배움보다, 돈 보다, 환경보다, 실패보다, 성공보다 중요하다.
마음가짐은 외모보다, 타고난 재능보다. 능력보다 중요하다.
마음가짐이 기업을, 가정을 세우고 무너트린다.

주목해야 할 점은 당장이라도 어떤 마음가짐을 택하기로 결정할 선택권이
우리에게 늘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확신하지만 인생이란 일어나는 일이 10 퍼센트,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90 퍼센트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책임져야 한다.

- 찰스 스윈덜

생각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옷을 고를 때 무채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색을 고를 만한 용기 혹은 욕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
가끔은 감정이 메말라 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나는 내가 생각과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과 그 것들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Timing is now


걸어온 지난 길을 되돌아보고 정리할 시간.

나아갈 길을 내다보고, 계획하고 준비할 시간.


여유는 가지되 게으르면 안 되고,

바쁘게 움직이되 조급하면 안 된다.


잠시 궤도를 벗어난 듯 했지만 다시금 고삐를 당기자.

잘 하자.

더 나아지자.

그러면 꿈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고,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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